18살 태훈은 미정과 함께 연애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. 행복한시간도 잠시, 집으로 돌아온 둘은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들키게 되고, 미정의 부모는 급기야 태훈과 태훈의 부모를 집으로 불러 '대학 입학 전까지는 절대로 만나지 않겠다'는 각서까지 받아낸다. 그 날 이후, 미정은 태훈을 피하기 시작하고, 태훈은 미정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애가 탄다. 겨울이 지나고, 태훈과 미정은 19살의 봄을 맞이한다. 이야기는 이제 막 사랑을 알기 시작한 청춘들의 조심스럽고 조금은 씁쓸한 러브 스토리이다. 강렬한 사랑의 불꽃은 풋풋하고 순수한 젊음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, 상처를 남긴다.